얼레리꼴레리? 놀림인가 아닌가
“얼레리꼴레리”라고 놀리는 친구의 심리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로 나눌 수 있어요:
1. 관심 끌기
• “나 여기 있어!“라는 신호처럼, 친구의 반응을 보고 싶어하는 심리예요.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에서 자주 나타나요.
2. 질투나 경쟁심
• 누군가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는 걸 보고 질투가 나서 장난처럼 놀리는 경우예요.
• 예: “너 걔 좋아하지~ 얼레리꼴레리!”
3. 관계 시험하기
• 상대방이 얼마나 참는지,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관계의 경계를 시험해보는 행동이에요.
4. 무리 안에서 우위 점하기
• 다른 아이를 놀림감으로 만들어 자신이 더 우위에 서고 싶어하는 심리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.
5. 그냥 재미있어서
• 의미 없이 단순히 그 말의 리듬이나 반응이 재밌어서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요.
이럴 땐 아이에게 단호하게 **“그 말은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어”**라고 알려주고, **“다른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법”**을 함께 연습하면 좋고 반대로 듣는 아이 입장도 살펴보께요.

실제로 아이가 “얼레리꼴레리~” 같은 말로 놀림을 당했을 때, 부모나 교사가 도와줄 수 있는 반응 방식은 아래와 같아요:
1. 아이에게 먼저 감정 공감하기
“그 말 들으니까 속상했겠구나.”
• 아이가 겪은 일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, 감정을 인정해줘야 아이도 상처받은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.
2. 놀림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석 도와주기
“그 친구는 너한테 관심이 있었던 걸 수도 있어. 그런데 표현 방법이 조금 서툴렀던 거야.”
• 놀리는 친구를 완전히 나쁘게 보지 않으면서, 아이가 상황을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.
3. 대처할 말 연습시키기
아이가 다시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으니, 이런 말로 반응할 수 있도록 알려줘요:
• 무표정하게: “그런 말 재미없어.”
• 단호하게: “그런 말은 나 기분 나빠.”
• 웃으며 넘기기 (상황에 따라): “그래~ 너도 얼레리꼴레리~?”
아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.
4. 관찰 후, 필요 시 친구에게도 지도
놀림이 계속되면 교사나 보호자가 그 친구에게도 ‘왜 그런 말을 했는지’ 부드럽게 물어보고, 상대 입장도 다뤄야 해요. 모두가 감정을 배우는 과정이니까요.